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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선택 중심 과정 지침

수련관 | 2001-06-28 | 조회수 : 8109
교육청 선택 중심 과정 지침

현재 중3생들이 고2가 되는 2003학년도에는 시.도별로 각양각색의 선택중심 교육과정이 생겨난다. 지금처럼 학생들이 고1을 마치고 문과나 이과 중 의무적으로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 체제가 폐지되는 것이다.

서울.부산.경기도 교육청은 이달 들어 이같은 내용의 고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일선학교에 통지했다. 서울.경기도엔 공학과정이 생겨나며, 부산에선 과학기술과정이 생기는 게 특이하다.

선택중심 교육과정이란 학생 스스로 선택.이수한 과목을 모아 스스로 과정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대학 학부에 입학한 뒤 희망하는 과목을 이수해 전공을 따는것과 유사하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아예 "무전공"과정도 둘 것을 검토중이다. 고교 2~3학년때 원하는 과목을 맘껏 배우게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파격적인 선택과정 방식이 제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단위 학교별로 여러가지 선택과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79개에 달하는 선택과목마다 교사가 확보돼야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학의 학부제처럼 특정 전공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발생하는 불균형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각양각색의 교육과정=서울시 교육청이 공고한 운영지침엔 학교의 실정과 학생의 요구에 따라 어문.사회.이공.생화학.외국어.예체능.직업과정을 둘 수 있도록 돼 있다.

부산의 경우 좀더 구체적으로 과정마다 이수해야 할 선택과목 수까지 정했다. 예를 들어 인문.사회과정을 선택한 학생은 수학.과학.기술.가정 관련 선택과목을 1~2개 과목(주당 4시간 이상)만 이수하면 되지만 과학.기술과정을 선택한 학생은 2~7개 과목(주당 34시간 이하)을 이수해야 한다. 경기도의 경우 인문학 집중과정 선택 학생은 인문학과 밀접한 국어.도덕.사회 과목을 자연과학 집중과정보다 주당 8시간이 많은 12시간씩 배워야 한다.

교육부 교육과정책과 김대원 연구사는 "현재 학교 여건상 문.이과 체제가 완전히 폐지된다기보다는 기존의 문과보다 세분화한 인문.사회,어학 등의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고.외국어고와의 비교=일반계 고교에서도 자연과학이나 외국어 부문에 집중해 배우는 선택과정이 생겨난다. 하지만 2003년 이후에도 과학고.어국어고와는 큰 차이가 난다. 외국어고의 경우 영어과는 전공 영어 이외에 제2,제3외국어까지 배우며, 전공 영어에서도 실무영어.영어권 문화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등 일반계 고교와 비교할 때 배우는 양과 질에서 큰 차이가 난다. 과학고 역시 과학사.고급수학.고급물리.과학철학.컴퓨터 과학 등 세분화된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3학생들이 입학할 고교를 선택할 때 대학까지 계속해 공부할 전공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등록일 : 200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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